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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태극기, 세대를 잇다”…오세훈 서울시장, 노들섬 무대서 시민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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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태극기, 세대를 잇다”…오세훈 서울시장, 노들섬 무대서 시민과 공감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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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의미와 세대 간 기억 계승을 두고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들이 맞붙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형 태극기 아래 열린 기념행사가 시민 참여와 함께 정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현장에서, 오세훈 시장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미를 미래로 잇는 정치적 장치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8월 9일 저녁 서울 노들섬 잔디마당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고두심 명예시장 등 서울시 주요 인사들과 수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야외에 대형 태극기가 전시됐으며, 오 시장은 참석자와의 기념촬영 자리에서 “태극기는 과거의 아픔과 미래의 소망을 함께 담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함께 개최된 뮤지컬 공연에는 시민 박수와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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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후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들과 공감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태극기 전시와 기념행사가 ‘시민 개개인과 행정의 경계를 허문 기념 무대’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모든 세대의 시민들이 각자의 표정과 사진, 공연 감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에 남기는 장면도 연출했다.

 

정치권에서는 광복 80주년 행사에 시민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서울시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의 행정방식에 대해 “상징을 소통의 장치로 확장하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반면, 일부 야권 인사들은 문화행사에 그치지 않고 광복의 역사적 평가와 사회적 변화에 대한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광복纪念행사가 도심에서 펼쳐진 배경에는 기억의 힘을 시민문화로 승화시키겠다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시민주도의 기억 계승과 공공기념 문화 확산이 향후 한국 정치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기념행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은 이번 행사가 남긴 사회적 파장과 시민 호응을 두고 논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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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노들섬#광복8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