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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낮도깨비 방 투어”…유재석·지석진, 엇갈린 필수템 선택→분위기 급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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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낮도깨비 방 투어”…유재석·지석진, 엇갈린 필수템 선택→분위기 급반전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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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바람이 슬며시 불어오는 시기,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송지효, 전소민, 양세찬, 이광수로 꾸려진 ‘런닝맨’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렸다. 열정과 설렘이 뒤섞인 바캉스의 낭만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지 않아도 ‘방구석’ 안에서 시작됐다. 각기 다른 필수 아이템을 품은 멤버들은 등장을 알리며 순간적으로 방 안의 공기를 바꾸었고, 작은 여행 가방 하나에 담긴 호기심과 웃음이 매 장면을 물들였다.

 

예상과 달리 복잡해지는 관계와 감정선은 미묘하게 얽혔다. 멤버들은 장난을 던지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지만, 곧바로 “이게 왜 필수템이냐”는 대응과 “출연료가 아깝다”는 투정이 쏟아지며 방 안이 싸늘하게 식었다. 특히 만년 ‘팔랑귀’로 통하는 지석진은 불리함을 직감하자마자 순식간에 소지품을 바꿔치기 시도했고, 예리한 멤버들 앞에서 꼼수는 이내 드러나 모두의 비웃음을 샀다.

“8인 8색 필수템”…‘런닝맨’ 멤버들, 수상한 방구석 여행→예측불허 바캉스 레이스
“8인 8색 필수템”…‘런닝맨’ 멤버들, 수상한 방구석 여행→예측불허 바캉스 레이스

그러나 여정의 흐름은 초반부터 반전으로 이어졌다. 테이블 위 필수템 하나하나가 단지 놀잇감이 아니었다. 이번 ‘2025 낮도깨비 방 투어’ 레이스에서는 자신의 선택이 첫 여행 경비부터 판도를 결정짓는 실마리가 됐고, 지석진의 작은 변덕은 예상치 못한 파장을 남겼다. 각 멤버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씁쓸한 탄식이 오가며, 그 안에는 견제·연대·유대감이 묘하게 뒤섞였다.

 

본격적인 ‘방 투어’는 최고의 에너지로 가득했다. 두 개의 테마 방 사이에서 참가자들은 입장료와 분위기의 극명한 차이 속에 고민을 거듭했고, 작은 공간에서 펼쳐진 수싸움과 R코인 쌓기는 마치 현실 속 대형 여행 못지않은 짜릿함을 안겨줬다. 무엇보다 기념품을 선택해야만 벌칙에서 벗어난다는 룰이 더해져 통쾌한 반전의 연속을 만들었다.

 

누구의 물건이 결정적 단서가 됐을지, 지석진의 팔랑귀가 몰고 온 나비효과가 마지막 순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은 커졌다. 진정성으로 무장한 송지효, 에너지를 쉴 새 없이 퍼붓는 유재석, 미묘한 한 수로 판도를 뒤엎는 김종국까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발현됐다. 결국 바캉스의 웃음, 방구석 레이스의 스릴, 그리고 관계의 따스한 온기가 절묘하게 교차하며 ‘런닝맨’만의 색을 완성했다.

 

유난히 뜨거운 여름, 텔레비전 너머 방 한구석이 여행의 무대로 재탄생한 이날의 ‘런닝맨 2025 낮도깨비 방 투어’는 8월 10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시청자 곁을 찾아온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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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유재석#지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