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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준, 무대 포기한 눈물의 고백”…사생활 논란 속 진심→참담한 자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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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준, 무대 포기한 눈물의 고백”…사생활 논란 속 진심→참담한 자진 하차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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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자신의 사생활 논란에 내몰린 가운데, 깊은 상념과 책임감 사이에서 결국 직접 무대에서 물러났다. 세련된 감성의 목소리와 밝은 인상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왔던 전호준은, 신뢰를 믿어주던 극단과 동료, 그리고 가족까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절절한 바람을 재차 드러냈다. 이전의 웃음이 가득했던 연습실은 밀려드는 소문과 의혹 앞에 어느덧 조용한 침묵으로 가라앉았다.

 

전호준은 개인 SNS를 통해 "저와 함께 일하는 극단과 동료들, 그리고 아무 연관 없는 제 가족들까지 피해를 볼까 두렵다"며 직접 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전 여자친구 A씨가 제기한 폭행 의혹에 대해 "저는 결코 여성을 폭행한 적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했다. 두 사람 사이의 감정적 충돌과 힘겨운 몸싸움이 있었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A씨가 공개한 상처 사진에 대해선 "그 흔적은 전 남자친구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전호준 인스타그램
전호준 인스타그램

이어 전호준은 "스토킹 범죄의 가능성이 높았다"며 A씨의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보탰고, 필요하다면 관련 증거를 수사 기관에 제출할 뜻도 내비쳤다. 진실을 밝혀나가고 싶지만, 무엇보다 자신으로 인해 함께했던 무대와 동료가 불필요한 화살을 맞는 상황을 더는 견딜 수 없었다고 했다. 감정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이별 상황에서, 두 사람 일로 세간의 주목까지 받게 된 현실이 그를 더욱 무겁게 만든 셈이다.

 

전호준은 결국 준비 중이던 뮤지컬 '야파'를 포함해 모든 무대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랜 시간 꿈꾸던 공연의 막을 직접 내리면서도 "댓글 하나하나에 상처받았던 동료들이 다치지 않길 바란다"며, 자신보다 남은 이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개를 숙여 거듭 사과한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잠시 무대를 떠나 스스로를 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전호준이 진심을 담아 내놓은 발언이 진실을 향한 작은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혹은 이미 펼쳐진 오해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하차가 이어진 '야파'는 이미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전호준은 최근까지 '야파'를 비롯해 여러 공연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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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준#야파#뮤지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