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함께 보는 롤드컵”…SOOP, 공식 중계로 시청 경험 혁신
SOOP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공식 중계를 스트리머와 이용자의 쌍방향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선보이며 e스포츠 시청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SOOP은 롤드컵을 비롯한 대형 대회에서 중계와 함께 다양한 스트리머 채널을 동시 운영, 팬 개개인의 취향별 해설과 실시간 채팅 반응을 결합한 다층적 관람 방식을 정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업계는 이러한 시도가 기존 일방향 중계 체계에서 이용자 주도 콘텐츠 소비로의 전환 분기점이 될 것으로 해석한다.
SOOP의 스트리머 중계 방식은 공식 경기 화면 제공에 국한하지 않고 이용자가 스트리머의 밴픽 전략 해설, 직접적인 승부 예측, 실시간 소통 속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플랫폼 자체의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돼,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스트리머와 시청자 간 반응 교류, 채널별 팬덤 형성 등 적극적 참여 구조를 만든다. 기존 방송형 중계와 달리, 다양한 관점에서 경기 맥락을 해설하는 채널들이 다수 개설되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해설과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점이 크다.

SOOP은 이번 롤드컵 기간 중 경기별 승부 예측 및 출석, 팀별 응원 메시지 릴레이 등 참여형 보상 이벤트를 운영한다. 경기 결과 예측에 참여하면 젬 등 보상이 제공되고, LCK 출전팀이 목표를 달성할 경우 추가 경품이 추첨된다. 특히 팀 성적에 따라 보상 규모가 커져, 개인의 응원이 실질적 리워드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진 점이 특징이다. 월드챔피언십 전후로도 ASI(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등 독점 중계에서 300만 누적 시청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 반응이 실시간으로 모이고 있어, 시청자 주도의 ‘참여형 관람 문화’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글로벌에서는 트위치 등 e스포츠 중계 플랫폼이 프로·아마추어 해설자, 인플루언서와 함께 중계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SOOP의 롤드컵 다중 스트리머 중계 구조가 본격 도입되며, 각종 빅매치마다 스트리머별 시청자 모객과 공동 참여형 이벤트로 플랫폼 차별화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는 국내 미디어법상 중계권 체계와 스트리머 연계 운영 기준이 명확하게 정립돼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스트리밍 저작권, 참여 이벤트 운영 기준 등의 제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SOOP 관계자는 “공식 중계와 스트리머 연계형 경기 관람이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실시간 상호작용과 보상 기반 참여 이벤트가 결합된 스트리밍 관람 문화가 국내 e스포츠 시장 확장뿐 아니라 플랫폼 경쟁 구도의 변화를 이끌 중대 변수로 보고 있다. TV 출신 일방향 스포츠 중계와 달리, 디지털 기반의 ‘팬이 만드는 중계-관람 방식’이 산업 진화의 핵심 동력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