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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이 추모의 밤”…지인·동료 목소리에 번진 슬픔→영원한 미소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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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이 추모의 밤”…지인·동료 목소리에 번진 슬픔→영원한 미소의 여운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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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한여름 밤, 사라진 배우 이서이를 향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이 조용히 모여든다. 무대를 환하게 비추던 그의 미소는 이별의 슬픔 속에서도 끈질기게 기억돼, 남은 이들의 가슴에 애틋한 파문을 남겼다. 사진보다 선명한 추억과 화면보다 또렷한 목소리가, 이서이의 빈자리를 다시금 피부로 느끼게 한다.

 

이서이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곳곳에서 진심 어린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매니저 A씨가 배우의 소셜 계정에 직접 남긴 부고에 각계 지인들과 팬들이 잇달아 애도의 댓글을 보태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모델 이치승이 건넨 “이젠 좀 편하게 지내? 벌써 그립다 서이야”라는 메시지, 배우 최덕문의 당황스러운 안타까움은 떠난 이를 향한 그리움과 충격을 대변했다.

“찬란했던 미소 남기고”…이서이, 떠난 자리에 깊어진 안타까움→추모 물결 이어졌다
“찬란했던 미소 남기고”…이서이, 떠난 자리에 깊어진 안타까움→추모 물결 이어졌다

배우 박호산을 비롯한 동료들은 “최선을 다했던, 진심으로 모든 순간을 채웠던 친구”라며 그의 삶을 기렸다. 가족처럼 가까웠던 주변인들은 “항상 밝았다, 긍정의 아이콘이었다”며 허전함과 상실감을 숨기지 못했다. 대학로 여러 관계자들 역시 “서이 씨는 누구보다 힘이 돼주던 존재였다. 함께했던 시간의 빚만큼 미안함과 슬픔이 남는다”며 깊은 존경과 아픔을 전했다.

 

2013년 드라마 ‘구암 허준’으로 데뷔한 이서이는 ‘청담동 스캔들’, ‘이혼보험‘ 등 드라마와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연극 ‘굿닥터’, ‘별난 사람들’ 무대에 오르며 연기와 진심 모두를 관객에게 전해왔다. 침묵을 이기는 온기와 웃음, 그가 남긴 작은 격려가 지금도 연극계와 방송가 모두를 감싸고 있다.

 

이서이의 소식이 드러난 이후,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잔상과 진심은 늦은 밤마다 누군가의 마음에 머문다. 조용히 빗속에 피어난 한 송이 꽃처럼, 배우 이서이가 남긴 미소와 음성, 그리고 따뜻한 인연의 흔적들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서이를 기억하는 이들의 애도 물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가 무대와 화면에서 보여준 삶의 온기와 찬란했던 미소는 영원히 기억될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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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이#추모#연극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