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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냉철한 대표의 이별 인사”…서초동 종영→새 빛 기다리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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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냉철한 대표의 이별 인사”…서초동 종영→새 빛 기다리는 무대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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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어야 할 순간에도 어딘가 묵직한 여운이 감도는 밤, 박형수가 ‘서초동’의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진한 감정을 남겼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종영선 언뜻 냉정한 듯 보이지만 인간미를 잃지 않는 대표 변호사 나경민으로서, 그간의 분투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12회 내내 박형수는 절제된 미소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쉽게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 나경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그가 짊어진 법무법인과 동료들의 책임, 그리고 때로는 차가울 만큼 현실적인 대립 구도는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현실 감각과 인간관계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는 마치 진짜 법조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을 경험했다.

“고맙다 어쏘 변호사들”…박형수, ‘서초동’ 마지막까지 현실감 있는 대표 변신→새로운 행보 기대 / 프레인TPC
“고맙다 어쏘 변호사들”…박형수, ‘서초동’ 마지막까지 현실감 있는 대표 변신→새로운 행보 기대 / 프레인TPC

종영 소감에서 박형수는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우리 변호사들이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던 ‘서초동’이 드디어 끝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법무법인 경민 어쏘 변호사들에게 무심한 대표와 함께 일해줘서 고맙다”며 동료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작품과 ‘나경민’ 캐릭터를 응원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 시간이 잔잔한 울림으로 남는 소중한 기억이었으면 좋겠다”는 고백과 함께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 테니 계속 응원해달라”는 인사도 아낌없이 남겼다.

 

박형수는 ‘서초동’의 대표 변호사 역으로 도시적이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은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각 장면의 인간미와 프로페셔널함이 빛나며, 실제 법조계의 치열함과 동료애가 드라마 곳곳에 스며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누구보다도 현실감 있는 인물의 단면을 그려낸 박형수는, 곧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또 다른 변호사 캐릭터로 활약을 예고해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로 뜨거운 응원을 받아온 ‘서초동’은 12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박형수는 이어 방송될 JTBC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배우 박형수의 묵직한 행보와 위로 서린 메시지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랜 울림을 남기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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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서초동#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