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영철 통편집 파장”…정숙마저 침묵→분량 실종 운명 앞에 흔들렸다
초여름 저녁 햇살만큼이나 밝게 시작된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화면은 낯선 공백으로 채워졌다. 25기 출연자 영철의 모습은 끝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고, 촬영 현장을 지키던 19기 정숙의 존재감마저 희미해진 순간, 제작진의 편집점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분량을 잃은 이들의 자리에는 대체할 수 없는 아쉬움과 함께, 남겨진 출연자들의 모습이 오히려 멀게만 느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선 영철의 얼굴을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불거진 사생활 이슈가 파장을 일으키며, 제작진은 영철과 관련된 장면을 통째로 삭제했다. 이에 따라 영철과 대화를 나누던 것으로 추정된 정숙 역시 본인만의 스토리를 펼칠 기회를 빼앗기고 말았다. 시청자들은 영철의 논란에 휘말려버린 정숙을 비롯해, 방송 분량조차 채울 수 없었던 출연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출연자 이슈는 프로그램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남성 출연자가 심각한 범죄 혐의에 연루돼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해당 출연자를 통편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출연자 관리와 책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방송 전후 출연자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과 함께 계약 조건의 강화와 엄격한 관리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25기 영철의 사생활 문제, 이에 따른 정숙의 분량 실종은 단순한 화면 편집을 넘어, 리얼리티 예능이 마주한 씁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동시에 시청자와 제작진, 그리고 출연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최근 연이어 터진 출연자 논란 속에서도 화요일 저녁마다 긴장과 여운을 남기며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