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식자재 논란”…예산군, 충격과 분노→축제 손님 안전 의심 커진다
화려한 축제 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예산장터 삼국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손님을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소홀히 여겼다는 분노가 예산군 일대를 뒤덮었다. 방송인 백종원의 이름으로 빛났던 지역 행사가 이제는 '손님 안전' 논란의 한복판에 선 것이다.
이달 접수된 민원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더본코리아가 공급한 식자재 일부가 유통기한이 지나 축제 현장에서 사용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예산군은 기존 입장과 달리, 음식물 위생에 대한 진실을 가리기 위해 사건을 경찰에 정식 수사의뢰 했다. 이에 따라, 식자재가 실제로 폐기용이었는지, 창고 보관의 적정성 등 작지 않은 의혹이 중첩돼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논란의 파장은 커져만 간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서는 김재환 감독이 MBC 교양 PD 출신답게, 더본코리아의 식자재 재고 소진과 유통기한 경과 여부에 대해 날카롭게 짚었고, 실제 축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토대로 여러 품목의 유통기한 경과 사실을 공개해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예산 지역 상인들은 식자재를 함께 보관했다고 증언하며 “재고 줄어드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 문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소비 및 진열되는 모든 식자재의 유통기한 표기는 명확해야 하고, 교육 또는 폐기용일 때에도 반드시 용도 표시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예산군 관계자는 “문제가 된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8종’이 실제 축제 음식을 제공한 15개 부스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부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촬영 사진과 상인들의 제보가 맞물려,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 결과가 큰 관심을 모은다.
더본코리아는 전국에 3109곳 매장을 두고, 본가와 빽다방 등 8개 브랜드 직영점을 직접 관리하는 만큼, 이번 사안이 기업 신뢰도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동시에, 식자재 유통·관리 감독 체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해당 기업과 백종원에 대해 표시광고법과 식품위생법 등 여러 위반 혐의의 다수 사건 수사도 동시 진행되는 상황이라, 축제 현장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개성 강한 음식 부스와 현지인의 온정으로 기억된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방송인 백종원의 참여와 더본코리아의 식자재 공급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예산군의 궁극적 행정 처분 여부는 경찰 수사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