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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민경아, ‘시카고 걔’ 별명 너머 춤추듯 속마음→최재림 만난 유쾌한 질투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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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민경아, ‘시카고 걔’ 별명 너머 춤추듯 속마음→최재림 만난 유쾌한 질투의 파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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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된 ‘라디오스타’의 무대는 뮤지컬 배우 민경아의 자기소개로 한층 경쾌해졌다. 오랜 시간 무대 위에서 서사를 쌓아온 민경아의 눈빛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시간의 무게가 스며 있었다. 관객이 ‘시카고 걔’로 기억하는 무명의 순간 역시, 민경아는 웃음으로 재해석하며 담담한 목소리 속에 진솔한 울림을 더했다.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알라딘’까지 내로라하는 작품에서 활약하며 “뮤지컬계 경력의 정석”이라 불렸지만, 민경아는 대중에게 여전히 ‘시카고’ 영상 속 주인공으로 각인돼 있었다. 그는 “길을 걷다 보면 ‘시카고 그분’으로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다”며,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조차 자신의 무대를 기억해 주는 관객들 덕분에 신기함과 뭉클함을 동시에 느꼈음을 고백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709만 뷰를 기록한 이 영상은 민경아를 대표하는 장면이 됐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민경아는 “그 영상은 초연의 기록이다. 지금은 관절 많은 버전도 소화할 만큼, 실전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다”고 밝혀 끊임없이 성장하는 진정성도 전했다. 반면, 같은 무대에 올랐던 최재림만 CF 출연을 통해 단숨에 ‘대세’ 타이틀을 거머쥔 데 대해선 진심 어린 농담을 건넸다. “재림 오빠만 떡상했다. 샌드위치 CF도 찍으셨는데 나는 옆에서 쿠키라도 구웠으면 좋았겠다”는 유쾌한 투정에, 출연진들은 따스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서운함 뒤에 감춘 동료애와 무대에 대한 소명, 그리고 여운 가득한 민경아의 진심이 어우러지며 ‘라디오스타’의 순간은 시청자에게 따로 또 같이 꿈을 향해 걸어가는 뮤지컬 배우의 삶을 선명히 그려 보였다. 수요일 밤 10시 30분, 엔터테인먼트와 진심을 함께 담아낸 ‘라디오스타’가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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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라디오스타#최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