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프랑스 참전용사 가슴에 빛을 새기다”→한국전쟁 헌신 기억 확산
프랑스 파리의 오래된 저택이 깊은 역사의 숨결로 가득 찬 이른 아침,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가 문을 두드렸다. 95세의 세르주 아르샹보는 낡은 메달과 사진을 품에 안고,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한국이라는 이름과 함께 걸어온 이다. LIG넥스원 대표단은 지난 16일 파리 에어쇼 참가 중 유엔군 참전용사 아르샹보의 공간을 직접 찾아 그가 남긴 용기와 헌신의 서사를 마주했다.
신익현 대표는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보여준 숭고한 희생을 국민과 함께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짙은 감동이 감도는 공간에서 아르샹보는 “대한민국이 우리의 희생을 기억해줘 큰 위로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한국을 제2의 조국이라 부르며, 생을 마치는 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들고 싶다는 뜻을 밝혀온 바 있다.

1951년 철의 삼각지대와 티본 지구 전투에서 낯선 하늘 아래 자신을 불사른 아르샹보의 신념은, 한국 사회 곳곳에 한 알의 씨앗처럼 심겼다. 프랑스에서부터 콜롬비아, 필리핀까지, LIG넥스원은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보은의 정성을 전하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와 유엔기념공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프랑스 헌사 역시 한국전쟁의 아픔과 용기를 오늘의 평화와 연대로 확장시키는 이정표가 됐다.
참전용사 지원의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약속 아래,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묵묵히 희생을 기리고 기억을 나누는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세월이 흘러도 지지 않는 감사의 마음이 유엔군 참전용사의 삶에 오래도록 흐르길 바라는 국민적 공감도 깊어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