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직구에 대선 후보 미묘한 침묵”…이재명·김문수·이준석, 웃음 뒤 드러난 속내→토론장 온기 번졌다
밝게 터진 미소 속에서 긴장감은 곧장 장난기 어린 한마디에 누그러졌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의 홍진경이 대선 후보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을 마주하고 건넨 예상 밖의 질문은 현장에 잔잔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쏟아지는 시선과 질문 한 줄이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전하며, 각기 다른 세 후보의 솔직한 표정이 단번에 변주됐다.
공개된 영상 예고편에서는 홍진경이 세 후보를 한 자리에 불러 앉혀 “국민 여러분이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해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현실”임을 언급하며, 핵심 정책과 가치관을 임팩트 있게 듣고자 했다. 침묵 끝에 튀어나온 홍진경의 “마지막 키스는?” 질문에 이재명은 능청스럽게 “그걸 누가 가르쳐줘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터뜨렸고, 김문수는 “키스는 뭐 요즘도 매일하지”라며 특유의 직설로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이준석의 익살스러운 미소도 긴장 속에 무심한 여운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사적인 질문이 스튜디오를 흔든 자리에서 홍진경은 다시 정책 토론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정책은 무엇이냐”고 물음을 돌렸다. 김문수는 “애 낳으면 무조건 1억씩 주겠다”는 과감한 공약을 내세웠고, 이준석은 “수학 못하는 사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해 교육에 대한 소신을 보였다. 이재명은 “얌체 운전 타파”를 정책 화두로 던지며 자신만의 비전을 강조했다. 장면마다 진지함과 유머가 교차했고, 각 후보들이 자신의 애창곡을 직접 부르는 색다른 순서도 마련되며 토론장 분위기는 한층 인간적으로 물들었다.
정치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삶의 결을 솔직하게 마주한 세 후보와 홍진경의 한 시간은 정책 논의에만 머물지 않았다. 후보들의 표정에는 불쑥 튀어나온 장난기와 동시에 민감한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여유가 담겼다.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이 빚어낸 이 유쾌하고 뜨거운 공기의 결은 화면 너머로 보는 이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대화의 본편 영상은 28일 오전 8시 김문수, 오후 1시 이준석, 오후 6시 이재명이 차례로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