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J중공업 7.53% 급등”…외국인 매수·방산 기대감에 27,850원 돌파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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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HJ중공업 주가가 장중 7.53% 급등한 2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25,900원)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8월 이후 이어진 조정세에서 벗어나 단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9월 들어 순매수 규모를 크게 확대하며, 특히 26일과 30일 이틀간 300만주 넘게 사들인 것이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동일 업종의 케이조선, 대한조선 등 조선·방산업 전반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HJ중공업은 방산·특수선 부문 수주 기대감과 유지보수(MRO) 협력사업 추진이 추가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은 일부 매도에 나섰으나, 외국인 대규모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 중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되고 있다.

HJ중공업 7.53%↑, 27,850원…외인 매수·조선 방산 기대감
HJ중공업 7.53%↑, 27,850원…외인 매수·조선 방산 기대감

재무 지표 측면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채비율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분기 실적에서 영업흑자 기조가 유지되며,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 상향과 최대주주의 100% 참여는 시장 내 기업가치 개선 기대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와 업황 호조가 단기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와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 전략 측면에서는 거래량 및 수급 흐름을 점검하면서, 방산·조선 업황 개선과 재무 구조 변화에 기반을 둔 중장기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와 방산주 업황에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정부 방산 정보와 조선 신조 수주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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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외국인매수#방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