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71만 주 거래”…한화시스템, 4차산업 기대 속 주가 등락
방산 및 ICT업계가 최근 한화시스템의 주가 흐름과 거래량 확대로 술렁이고 있다. 9월 30일 오전 장에서 한화시스템의 주가가 58,9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조정받은 가운데, 장중 거래량은 271만 주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화시스템이 2019년 사명 변경 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방산전자와 ICT 신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1조 원을 돌파하면서 시장 내 영향력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화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AI, 블록체인, 시스템통합 등 첨단 기술력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 부문에서는 감시정찰, 항공전자 등 국방 인프라 전반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ICT 부문에서는 기업 시스템 구축과 IT 아웃소싱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중장기적 수주 확대를 노린다. 다만 외국인 보유율은 8.37% 수준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별 수급 분포가 단기 등락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시스템 측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 현장에선 최근 대내외 증시 변동성과 경기 불확실성 등이 당분간 변동 요인으로 남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도 방산 및 미래 ICT 전략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이어갈 예정으로, 주주 및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방·ICT 융합이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화되면 한화시스템의 성장 모멘텀 역시 지속될 수 있으나, 단기 수급 및 글로벌 증시 상황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상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혁신 전략과 정책 환경이 얼마나 빠르게 맞물릴지가 향후 주가 추이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