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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여름 한강 자전거 아래서 스친 고독의 순간”…쓸쓸함 물든 미소→팬심 궁금증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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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햇살이 내리쬐는 강가 위, 이민호는 자전거를 잠시 멈추고 한강 다리 아래 조용히 서 있었다. 짙은 그림자가 깔린 시멘트 벽, 귀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그 속에 선 배우의 무심한 듯 깊은 눈빛이 사진 한 장 속에 고요하게 머물렀다. 이민호는 자신의 SNS에 헬멧과 흰색 저지, 검은 사이클링 팬츠로 단정하게 차려입은 ‘자린이(자전거 어린이)’ 모습을 공유하며, 번화한 도시와 운동의 경계선에 선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심히 올린 “자린이는 오늘도 웁니다”라는 한 줄의 글귀는 담담함 속에 아련한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삶의 무게를 느끼는 듯한 이민호의 표정에 진심을 담은 응원을 보냈다. “지치지 말고 힘내세요”, “오늘도 열심히 사는 모습 응원합니다” 등 따뜻한 메시지가 SNS를 수놓으며, 그의 소탈한 근황에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한때 환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배우 이민호는, 이처럼 평범한 한강 풍경과 자전거를 배경으로 일상의 쉼표를 기록해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쓸쓸함이 묻어나는 사진이었지만, 팬들의 격려와 공감이 한데 어우러지며 조용한 감동을 더했다. 바쁜 시간 속 잠시 멈춰 선 배우의 하루, 그리고 여름 저녁 강가에 드리운 소소한 울림은 보는 이들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남겼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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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자린이#여름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