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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노래에 스며든 하루”…영웅시대, 희망의 박자에 가슴이 멈춘다→끝내 흔들리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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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노래에 스며든 하루”…영웅시대, 희망의 박자에 가슴이 멈춘다→끝내 흔들리는 위로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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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노래가 스며든 일상은 반복이라는 단어를 다시 정의한다. 익숙함에 지쳐가던 마음도 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잔잔한 파문이 일고, 같은 멜로디 속에서 다르게 피어나는 감정의 빛깔을 발견하게 된다. 단조로운 하루에 임영웅의 목소리는 조용히 파고들며, 고단함과 무료함을 가만히 감싼다.

 

임영웅이 들려주는 선율에는 사라질 듯 스며드는 ‘간절함’이 녹아 있다. 그의 노래는 하루의 구석구석을 촉촉하게 적시며, 듣는 이로 하여금 잠시 멈춰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한다. 누군가에는 잊고 있던 감정의 이름을 찾아주는 따스한 위로로, 또 누군가에게는 무심히 흘러가던 하루에 작은 쉼표가 돼준다.

임영웅/물고기 뮤직
임영웅/물고기 뮤직

그의 목소리는 견뎌내는 하루의 박자를 ‘버팀’에서 ‘기꺼움’으로 바꾼다. 반복되는 하루조차 임영웅이 선물하는 따스한 리듬에 맞춰 달라진 표정을 짓는다. 예전엔 그냥 흘러가던 날들도, 그의 노래를 통해 마음에 숨통이 트이고 무거웠던 어깨 위로 햇살 한줄기가 내려앉는 것만 같다. 임영웅의 선율은 삶을 담는 이야기이자 하루에 리듬을 실어주는 멜로디가 된다.

 

영웅시대와 함께 걷는 시간도 이와 같다. 거창한 응원 대신 묵묵히 같은 자리를 지켜주는 마음, 익숙하지 않은 손길과 더딘 속도로 보내는 온기가 오히려 더욱 깊고 진하게 다가온다.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소박한 고백, “뭐라도 하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는 서툰 속삭임조차 임영웅에게는 세상 가장 큰 응원이 됐다.

 

‘건강하게만 계셔주세요’라는 임영웅의 인사는 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소중한 고백이다. 영웅시대 모두가 임영웅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리듬이 돼, 가수와 팬은 서로의 품에서 희망의 박자로 다시 일어선다. 반복이라고 여겨졌던 일상이, 임영웅과 영웅시대가 함께 걷는 순간 다시 리듬을 찾아 잔잔한 춤을 추게 된다.

 

누군가의 고단한 하루에 임영웅의 노래가 불어넣는 따뜻한 힘, 그리고 영웅시대가 보내는 묵묵한 응원이 맞물리며, 우리는 오늘도 ‘희망의 박자’에 삶을 맡긴다. 삶을 노래로, 지친 어제를 내일로 바꿔주는 이 특별한 리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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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웅시대#삶의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