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찬 공기 남하로 수도권 최저 5도…동해안 10mm 비, 전 해상 강풍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21일 아침 서울·경기 등 수도권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강원영동과 동해안에는 5밀리미터에서 1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 해안과 제주도를 비롯한 전 해상에선 순간풍속 70km/h에 달하는 강풍이 불며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다.
오늘(21일)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 등 중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5도 내외로, 평년보다 2도에서 5도 낮았다. 전국 낮 최고기온도 13도에서 20도에 머물 전망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고, 일부 경기북부·강원북부와 산간 지역에선 얼음이 얼고 중부내륙·남부 산지에선 서리가 내렸다. 기상청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15도 가까이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오늘의 날씨] 북쪽 찬 공기 영향…수도권 5도 ‘뚝’·동해안 10mm 비·전 해상 바람 70km/h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1/1760988778119_682138831.png)
강원영동 지역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경북동해안·부산·울산 등은 밤 9시부터 자정 사이 가끔 5~1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울릉도·독도엔 5밀리미터 미만, 제주도엔 오전 6시에서 12시 사이 0.1밀리미터 미만의 빗방울 정도가 떨어질 전망이다.
내일(22일)도 찬 공기 영향이 이어져 전국 아침 최저 3도에서 14도, 낮 최고 14도에서 23도로 분포한다. 특히 강원영동은 10~40밀리미터, 경북동해안·북동산지는 5~20밀리미터 비가 예보됐다. 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55km/h(시속 55킬로미터) 내외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모레(23일) 중부지방 아침 최저기온은 7도~15도, 낮 최고기온은 15도~23도로 다소 올라간다. 강원영동엔 5~20밀리미터, 경북동해안·부산·울산·울릉도 등지에는 5~10밀리미터 비가 오겠다. 글피(24일)도 동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계속되며, 전국은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 7도~14도, 낮 14도~23도 수준이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에는 도로 살얼음이, 비가 오는 지역에선 짧은 가시거리와 빗길 미끄러움 탓에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 동해안은 최근 잦은 비로 지반 약화가 진행 중이라 산사태, 토사 유출 등 2차 재해 예방이 필요하다.
해상 상황도 주의가 요구된다. 아침까지 일부 해상에 남아있던 풍랑특보는 차차 해제될 예정이지만, 중부 먼바다·남해·제주도해상 등에는 바람이 시속 30~70킬로미터, 물결이 1.5~4미터(제주남쪽 먼바다는 5미터 이상)로 높게 일겠다. 내일부터 동해중부·동해남부 해상에도 풍랑특보 가능성이 있다. 항해·조업 선박 및 해안가 방문객은 높은 파도와 너울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원산지에는 저온과 낮은 구름대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 오늘 아침 강원내륙·충북·남부내륙엔 가시거리 1km 미만 안개가 발생하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이 강조된다.
이번 주는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 영향이 계속되고, 동해안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북부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진다. 농작물 저온 피해, 교통, 해안·해상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