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62% 상승…두산에너빌리티, 거래량 2천만주 넘어서며 시총 29조 원 돌파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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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맑은 저녁, 시장이 닫히는 순간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5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종가는 45,900원으로 전일 대비 3,250원이나 오르며 7.62%의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떨어지는가 싶었던 아침 시세는 짧은 숨고르기 뒤에 매수세의 힘으로 비상했고, 종가 근처에서는 46,000원 선을 아슬하게 넘나들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래량 역시 무려 20,061,143주를 기록했다. 거대한 물결처럼 쏟아진 거래 속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가총액은 어느덧 29조 4,018억 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저점 15,150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1년 사이 최고점인 46,250원에도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출처=두산에너빌리티

주가수익비율(PER)은 공식적으로 공시되지 않았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2,961주를, 기관 투자자들은 113,936주를 각각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와 같은 매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는 더욱 두터웠다. 외국인 보유율은 26.69%로 나타나고 있다.

 

짙은 회색의 장 끝에서 기록된 오늘의 강한 반등은, 두산에너빌리티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투자자는 갑작스러운 변동성 속에서도 끈질긴 신규 진입과 차익 실현이 맞물리는 리듬을 체험했을 것이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여줄 새로운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설기계와 에너지 산업 전반의 환경 변화, 글로벌 시장의 이슈, 그리고 향후 줄지어 발표될 지표와 정책이 주가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지, 투자자와 기업 모두 고민의 시간을 이어가게 됐다. 결이 다른 기회를 준비하는 여름, 변동성의 파도 너머 시장이 던지는 메시지를 조용히 귀 기울일 때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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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주가#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