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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청소년광장 조성 촉구”…박성민 의원, 울산시에 부지 활용 재고 요구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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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원도심 개발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공론화가 본격화됐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을 비롯한 울산시 중구 선출직 공직자들이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옛 소방서 부지를 청소년 광장으로 조성해 달라”고 울산시에 촉구했다.

 

박성민 의원과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및 구의원 등은 이날 회견에서 “원도심은 청소년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지만, 마음껏 뛰놀고 머무를 공간이 사실상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청소년 광장은 원도심의 많은 거리와 골목을 하나로 모아 응집력을 키우고, 축제와 문화예술 활성화 등 묵은 과제들이 차근차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해당 부지에 계획된 119안전센터 이전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옛 소방서 부지의 대체 용지로는 우정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 공영주차장 부지가 적합하다”며 “현재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가 조성 중으로 주차 수요는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일부 공간을 119안전센터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등은 “청소년 광장 설치는 원도심 재생의 핵심 축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의 요청에 대해 울산시는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성민 의원과 시·구의원들은 기자회견 직후 울산시청을 방문해 김두겸 시장에게 공식 건의서를 직접 전달했다. 청소년 정책과 도시개발 현안을 결합한 지역 정치권의 이번 제안이 향후 울산시의 원도심 정책 재조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울산시는 중구 선출직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옛 소방서 부지 활용 방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시민 의견 수렴 등 다각적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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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울산원도심#울산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