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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산기지 불확실성 증폭”…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내 노동이슈→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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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산기지 불확실성 증폭”…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내 노동이슈→협력 강화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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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산업의 지형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발생한 근로자 단속 및 구금 사태에 직면하며 생산 전략의 불확실성에 봉착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오토모티브뉴스 콩그레스 행사 연단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피력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불법 체류 및 고용 단속에 따른 대규모 구금 사태가 발생해, 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대한 시장 우려와 실질적 차질을 야기했다.

 

이번 사태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에 합작한 배터리 공장에서 300여 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된 사건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해당 배터리 공장의 정상 가동 시점이 최소 2~3개월 지연될 전망이라고 현대차 최고경영자 호세 무뇨스는 밝혔다.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이번 구금 사태가 한미 간 수입차 관세 인하와 공장 투자 확대 논의 이후 발생한 것이어서, 한국 사회 전반에 큰 충격과 우려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은 현대차그룹에 있어 매출과 기술 투자의 결절점으로,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진 기지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생산기지 불확실성 증폭…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내 노동이슈→협력 강화
주요 생산기지 불확실성 증폭…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내 노동이슈→협력 강화

정의선 회장은 한미 당국의 긴밀한 협력과 더 나은 비자 제도 개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현대차그룹의 대미(對美) 진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이 두드러지는 젊은 세대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자율주행차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구상도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더 나은 제품과 무공해 차량 기술력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임을 언명하며, 고객에게 현대차그룹이 삶의 동반자로 기억되기를 소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현대차그룹 및 협력사들이 미국 내 생산 및 고용, 법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더욱 고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가오는 시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투자 확대와 첨단 모빌리티 전략 전개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남길지 주목된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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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정의선#미국배터리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