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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루머 해명 폭로”…‘라디오스타’서 퍼진 진실과 폭소→예비 남편 논란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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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루머 해명 폭로”…‘라디오스타’서 퍼진 진실과 폭소→예비 남편 논란 끝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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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이 스트레이트하게 몰아치는 스튜디오 안, 최여진의 미소 뒤에 녹아든 그늘이 천천히 드러났다. 농담처럼 던진 대화 속에 자신의 진실을 얹고, 때로는 힘없이 덤덤하게 소문을 바로잡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경험했다.

 

‘라디오스타’에 자리한 최여진은 결혼을 앞두고 터져나온 예비 남편과 관련된 각종 루머에 흔들림 없는 태도로 맞섰다. 예비 남편이 ‘재벌’이라는 소문에 대해 “얼굴이 닮았단 우스갯소리에서 시작됐다”며 허탈하게 웃었고, 사회자의 재치 넘치는 멘트가 현장에 짧은 냉소와 환호를 동시에 남겼다. 이어 퍼져나간 교주설과 혼외자 루머까지 하나하나 반박하며, “내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이야기인데 웃고 넘긴 게 오히려 더 확산됐다”고 털어놨다. 작은 오해가 이어지고, 그 위에 또 다른 소문이 얹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경험담을 솔직하게 토로한 최여진의 입모양이 조금 흔들렸다.

“루머에 웃어넘겼더니 눈덩이처럼”…최여진, ‘라디오스타’서 예비 남편 진실 해명→현장 술렁 / MBC
“루머에 웃어넘겼더니 눈덩이처럼”…최여진, ‘라디오스타’서 예비 남편 진실 해명→현장 술렁 / MBC

예비 남편에 대한 풍문이 확산된 배경에는 근거 없는 합리화와 지인의 일화까지 덧씌워진 것이었다. 교주설에 대해서는 자신이 사는 지역 특성과 자영업자의 사업장 이름이 빚은 착오임을 설명했고, “도시적인 내 이미지와 달라서 그런가, 오히려 귓속말이 많아졌다”고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장도연은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커지냐”며 현장의 난처함을 웃음으로 풀었고, 과거 방송 속 예비 남편의 전처 해명 장면 역시 일부다처제 루머로 비약되는 흐름이 현장에 다시 한 번 실소를 안겼다.

 

‘노빠꾸 언니들’ 특집에 등장한 이경실, 이호선, 사유리 등은 각자의 삶에서 비롯된 구체적인 경험담과 생각을 나누며 거칠 것 없는 진솔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네 명의 출연진이 각기 자신만의 화법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자 스튜디오에는 무거우면서도 따스한 온기가 번졌다. 어떤 루머 앞에서도 끝내 무장해제된 진심으로 맞선 최여진의 용기와, 그것을 공감하는 이들의 눈동자 속에는 씁쓸함과 응원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밤은 깊어가고, ‘라디오스타’ 녹화장의 응어리는 작은 울림을 남겼다. 진실이란 결국 평범한 모습 안에서 풀려나오는 법임을, 그리고 열띤 관심과 오해 사이에서 한 사람의 얼굴이 견뎌야 할 무게를 조용히 돌아보게 한 시간이었다. 유쾌함과 여운 사이, 이날의 치명적 매력과 진솔한 고백은 2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라디오스타’ ‘끝판왕’ 특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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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라디오스타#예비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