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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면 다행이야”…임원대호·이수근, 서해 무인도 눈물→레시피가 만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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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쉬면 다행이야”…임원대호·이수근, 서해 무인도 눈물→레시피가 만든 희망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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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바다의 기운을 품은 임원대호의 얼굴에는 시작부터 긴장과 기대가 동시에 떠올랐다.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임원대호는 서해 한가운데 자리 잡은 무인도 레스토랑을 지키며, 끊임없이 밀려드는 난관과 씨름했다. 입도와 함께 그의 어깨를 무겁게 한 것은 쉼 없이 몰아치는 바람과 레스토랑 운영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었다.

 

이러한 순간, 양평 브라더스 이수근이 텅 빈 섬에 따뜻한 웃음과 살아 있는 생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현실은 예상보다 고됐으며, 곳곳에서 닥쳐오는 어려움에 임원대호의 표정은 자주 얼어붙곤 했다. 바닷물이 좀처럼 빠지지 않고, 해루질의 꿈은 허전한 희망처럼 저 멀리 밀려갔다. 그럼에도 포기를 몰랐던 미미와 성운의 서툰 도전이 파도처럼 밀려오며, 다시 한 번 레스토랑에 힘을 실어줬다.

서해 레스토랑 영업 분투…‘푹 쉬면 다행이야’ 임원대호·이수근, 무인도 한상→웃음과 좌충우돌 / MBC
서해 레스토랑 영업 분투…‘푹 쉬면 다행이야’ 임원대호·이수근, 무인도 한상→웃음과 좌충우돌 / MBC

무인도에 걸맞은 절박함과 바다의 위험, 그리고 동료들 사이 생기는 조심스러운 신뢰가 묘하게 교차했다. 조업에 위기가 드리울 때마다 임원대호는 스스로를 다잡으며, 동료들과 함께 한 상 가득 바다의 맛을 꿈꿨다. 바닷바람에 저마다 지쳐갈 즈음, 레이먼킴이 모습을 드러내며 분위기는 한층 따스하게 밝아졌다. 즉흥적이고도 정성스러운 요리가 차려지는 동안, 어렵게 품은 신뢰와 희망이 식탁 위에 함께 올랐다.

 

저녁이 깊어질수록 무인도 레스토랑은 어떤 곳보다 환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소박하지만 서로를 지탱한 한상, 각자 다른 여행길이 엇갈린 끝에 모인 사람들이 조금씩 자신의 몫을 찾아가며 새로운 가족처럼 이 섬을 빛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곁에 다가갈 ‘푹 쉬면 다행이야’ 50회는 임원대호, 이수근, 미미, 성운, 레이먼킴이 서해의 진짜 하루와 소박한 만찬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본 방송은 6월 2일 밤 9시 만날 수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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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대호#푹쉬면다행이야#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