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여보’라 부른 순간”…53년 독신 끝 미소→예비신부 포옹 속 깊어진 각오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 영상에서 밝은 미소로 등장한 윤정수는 오랜 독신 생활 끝에 예비 신부와 함께 진정한 새 출발을 알렸다. 혼인신고서를 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 금방 끝난다”고 말한 그의 모습에서는 그간의 외로움과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필라테스 강사인 예비 신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 윤정수는 기다렸다는 듯 예비 신부를 꼭 안으며 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윤정수는 혼인신고를 마친 뒤 “엄청나게 프레스(압박)가 온다. 진짜 잘하고 잘 살아야겠다.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느낌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53년을 혼자 살아온 오랜 시간만큼, 앞으로의 인생이 더욱 특별해질 것이라는 다짐도 덧붙였다. 예비 신부가 “우리 이제 부부야?”라고 묻자, 윤정수는 “우리 부부다. 도망 못 간다”라며 유쾌하게 답하며도 한편으론 책임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날 영상에서는 윤정수가 예비 신부를 ‘여보’라 처음 불러보며 어색함과 쑥스러움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6~7년 전부터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불과 7~8개월 만에 혼인신고까지 마치며 빠른 속도로 사랑을 키웠다.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마친 이날은 예비 신부의 직장 근처에서 진행됐다. 예비 신부는 수업 쉬는 틈을 내 잠시 윤정수를 찾았고, 영상에서 처음으로 뒷모습이 공개된 점도 관심을 끌었다. 1972년생 윤정수는 예비 신부보다 12살 연상이지만, 두 사람의 편안한 대화와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나이를 초월한 진심을 담은 듯했다.
윤정수는 지난달, 연내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있음을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예비 신부와는 올해 11월 말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두 사람의 행복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혼인신고와 결혼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은 ‘여의도 육퇴클럽’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