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동네 한 바퀴 금성동 알밤육회 한입”…이만기, 노부부 정육식당의 진심→뒷골목에 스민 시간의 맛
강예은 기자
입력
푸근한 미소가 번졌던 이만기의 발걸음이 충남 공주로 향했다. ‘동네한바퀴’에서 이만기는 한땀 한땀 세월을 빚어낸 명소들과 소박한 일상을 보듬는 사람들을 찾아 나서며 그 길에 쌓인 이야기를 곱씹었다. 방송에 등장한 풀꽃문학관의 나태주 시인은 시처럼 따스한 미소로 길을 밝혔고, 3년차 청년농부 김현웅은 아버지와 함께 들녘 위 새로운 희망을 일궈냈다.
공주 금성동의 좁은 골목을 지나 이만기가 머문 곳은 85년 전통의 정육식당이었다. 유택회와 김자경 노부부가 평생 지켜온 금성동 알밤육회비빔밥 집은 오랜 세월 손님을 맞는 따스함과 먹음직스러운 향이 어우러져 정겨움을 더했다. 이곳의 대표 메뉴 알밤육회비빔밥은 신선한 육회, 직접 깎은 밤 고명의 조화가 진하고 순한 맛을 완성한다. 식당 안에는 사골곰탕, 선지해장국, 따로국밥 등 시간이 머문 집밥도 준비됐다.

단골 손님뿐 아니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유는 한 입 가득 전해지는 노부부의 정성에 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손님의 안부를 묻는 모습, 옛 시절과 오늘이 얽힌 담백한 손맛이 긴 여운을 남겼다.
이만기는 공주 천하장사의 힘찬 걸음과 산성시장의 미소, 반포면 27첩 자연치유밥상 갤러리카페까지 누비며, 도시 곳곳에 스며든 땀과 사연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1 ‘동네 한 바퀴’를 통해 일상의 희로애락과 푸근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강예은 기자
밴드
URL복사
#이만기#동네한바퀴#알밤육회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