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백금·순은 가격 1%대 오름세…귀금속 시장, 안전자산 선호 확산
6월의 아침, 귀금속 시장은 묵직한 무게로 다시 한 번 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4K 금의 거래가격이 314,7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700원, 즉 0.54%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18K 금은 제품 가격이 적용돼 별도 공시는 없었으나, 금 시장 전반의 흐름 역시 상승의 물결이 스며든 풍경이다.
한편 백금의 가격은 전일과 견주어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내가 살 때 기준 백금은 240,000원으로 6,000원, 2.50% 가파르게 올랐고, 팔 때 가격도 198,000원으로 전일 대비 6,000원, 3.03%가량 뛰어올랐다. 순은 역시 매수·매도 양방향에서 소폭 오름세를 거듭했다. 순은을 구매할 때 가격은 7,230원으로 230원(3.18%) 상승, 판매 시 가격도 5,750원에 도달하며 180원(3.13%) 올랐다.

이처럼 전반적인 귀금속 가격의 동반 상승은 세계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금 부각되는 시기에 '안전 자산' 쪽으로 쏠리는 투자 심리와 분리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금값 오름세를 두고,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는 자금의 흐름이 다시금 금과 백금, 은 같은 귀금속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섣부른 매수 주의와 냉철한 분석의 중요성을 다시금 떠올려야 하는 시점이다.
귀금속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현실은, 투자자에게 한층 더 깊은 고민을 남긴다. 자산의 안전판으로서 금과 은, 백금 등 귀금속의 가치는 평가되고 있지만, 그 선택의 무게는 시장의 리듬과 흐름에 따라 변모한다. 각자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위험 선호도를 점검하면서, 앞으로 발표될 국제 금시세 동향과 주요 거시 경제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