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3,450선 회복”…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美 금리 인하 기대 영향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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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전장보다 27.32포인트(0.80%) 오른 3,451.92에 거래되며 3,450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리 환경이 국내 증시의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3,444.06으로 출발해 장중 3,459.74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855억 원, 기관이 2,101억 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874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2,714억 원 규모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전날 뉴욕증시도 우호적이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1.82포인트(0.18%) 오른 46,397.89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S&P500지수(6,688.46·0.41% 상승), 나스닥지수(22,660.01·0.31% 상승) 역시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금리 인하 기대의 영향으로 장 후반 강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15% 오른 8만5,700원, SK하이닉스가 2.88% 상승한 35만7,500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15%), HD현대중공업(1.94%), 현대차(0.23%)도 강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5%), KB금융(-0.5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4%), 기계·장비(2.17%), 비금속(1.12%), 건설(1.34%)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4.63포인트(0.55%) 오른 846.62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은 기관이 517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3억 원, 18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20%), 에코프로비엠(0.53%), 레인보우로보틱스(0.49%) 등이 오름세였고, 펩트론(-1.00%), 에코프로(-0.11%), 파마리서치(-6.49%) 등은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앞으로도 국내외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 등 대외 불확실성과 추가 변동성 요인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향후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정책 흐름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글로벌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코스피 3,450선 회복…美 금리 인하 기대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피 3,450선 회복…美 금리 인하 기대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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