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반 광고 플랫폼 진화”…외부 시장 확장→비즈니스 생태계 재편 분석
네이버가 인공지능(AI)를 핵심으로 하는 광고 플랫폼 진화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서 개최된 ‘네이버 애즈 데이 2025’에서 네이버는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를 편의성과 캠페인 성과 최적화를 지원하는 사업자향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광고주와 사용자 모두에게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며, 차세대 비즈니스 생태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는 움직임이다.
이날 네이버 광고 사업 부문장 이종민은 “네이버 광고는 애드부스트를 발판 삼아 성과 최적화 중심의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으며, 최근 선보인 ‘애드부스트 쇼핑’을 포함해 검색, 오디언스, 크리에이티브 등 다양한 AI 기반 광고 상품들의 연내 출시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애드부스트 서치는 검색어 연관도 높은 광고 노출, 애드부스트 크리에이티브는 광고 소재 자동 생성, 오디언스는 AI 엔진을 통한 타깃팅 자동 확장 등, 각기 차별화된 기능으로 광고주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할 점은 네이버가 광고 솔루션의 경계를 자사 플랫폼을 넘어 온·오프라인, 외부 플랫폼 전체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검색광고뿐 아니라 쇼핑, 플레이스, 디스플레이 광고 등 네이버 광고를 카카오, 마이크로소프트(MS) 빙, 당근마켓,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같은 외부 채널에도 집행할 수 있도록 통합한 것이다. 유통, 금융, 의료 등 50만 사업체에 달하는 광고주 풀의 잠재력이 극대화되며, 실제로 네이버는 정기 광고 성과 진단, 맞춤형 컨설팅 등 전문 조직도 신설해 전 주기적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검색 광고 특화 상품뿐 아니라, 날씨 및 기념일 등 맥락과 데이터를 결합한 통합 검색 광고, 그리고 PC·모바일 네이버 메인홈 내 브랜드 경험 강화 등 서비스 전반의 시각적 가독성 및 사용자 경험도 진일보했다. 콘텐츠 주제 피드를 활용해 브랜드사별로 최적화된 노출을 지원하는 등 차별적 광고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연하고 있다.
네이버 광고 사업 부문장은 “온 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전사적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광고 시스템, 상품, 최적화가 모두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생태계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산업 내 AI 광고 인프라를 통한 시장 확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며, 광고 기술 혁신을 통한 생태계 변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