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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소나기와 우박 경보”…서울·경기 돌풍 동반 강수→15도 큰 일교차
사회

“전국 곳곳 소나기와 우박 경보”…서울·경기 돌풍 동반 강수→15도 큰 일교차

강민혁 기자
입력

오늘 전국 하늘은 불안정한 대기와 함께 숨 가쁜 변화의 기운을 머금고 시작했다. 오전 6시 무렵 중부 도시는 서울 16.3도, 인천 15.5도, 파주 13도 등으로 첫날을 열었고, 남부 광주와 대구도 각각 15도대의 기온을 보였다. 그러나 낮이 오면 풍경은 달라진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오후 들어 20도에서 최고 29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아침과 저녁의 온도 차가 15도 가까이 벌어진다. 계절은 초여름에 들어섰지만, 옷차림에서부터 건강까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수도권 동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산지 지역을 시작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오후에는 서울을 포함한 경기내륙, 충청권 내륙과 전라동부, 경상권 전역까지 소나기 범위가 넓어진다. 특히 이번 소나기는 상층에 머문 차가운 공기와 지상에서 오르는 더운 공기가 만나 격렬한 불안정성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이어지며, 시간당 10mm 안팎까지 강한 비가 쏟아지는 순간도 나타날 수 있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눈여겨볼 점은 내륙 일부 지역에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상층의 강한 상승 기류가 불안정한 대기와 맞물리면서, 갑작스럽게 얼음덩이가 지상에 내릴 수 있다. 야외활동이나 농사를 짓는 이들은 하늘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강원내륙, 경북북동산지 등에서 5에서 50mm, 서울·경기서부, 충남내륙, 전라동부와 경남남해안 등은 5에서 30mm로 전망된다. 오전 9시까지는 인천, 경기서해안, 충남북부서해안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질 수 있으며, 안개까지 끼어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는 곳도 예상된다. 교통이 많은 인천대교, 서해대교와 강변도로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조심해야 할 시기다.

 

하늘에는 구름이 많다가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 지방은 전주, 광주 등 대체로 맑은 하늘이 이어지지만, 오후에 경북, 경남내륙 일대에도 소나기가 찾아온다. 해상 역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수가 예상돼, 서해중부해상 선박과 항해 중인 이들도 안전에 경계해야 한다.

 

지역별로 서울은 흐리고 가끔 소나기가 스치며, 최고기온 26도와 30에서 60퍼센트의 강수 확률이 예보됐다. 광주와 전주 등 남부권 일부 도시는 맑은 하늘을 보이지만, 대구, 부산, 울산 등은 오후 소나기에 대비가 필요하다.

 

내일은 오늘보다 소나기 범위가 다소 줄지만,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기동부, 강원내륙, 충북, 전라동부, 경북과 경남내륙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5에서 30mm 내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

 

기온이 빠르게 변하고 돌발성 강수가 곳곳에 나타남에 따라, 가벼운 겉옷과 우산을 챙기고, 교통이나 농작물, 해상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도 변화무쌍한 초여름 풍경 속에서 안전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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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날씨예보#소나기#일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