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2사단, 호국보훈의 달 진혼의 행진”…참전용사와 지역주민에 안보 결의→세대 아우른 감동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육군 제32보병사단이 충남·대전·세종 지역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13일, 김지면 32사단장(소장) 주관 아래 마련된 부대초청 행사에서는 차가운 세월을 견딘 참전용사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 역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특별한 자리에는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서승일 대전보훈청장, 그리고 대전·세종·충남 지역 참전유공자회, 6·25 참전용사까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호국정신의 기운을 나누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무공훈장 수여와 함께 전달된 희망 박스, 군악대 공연과 군 가족·어린이 합창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은 과거와 현재, 세대를 잇는 노래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한 6·25 참전용사는 "차디찬 참호에서 맞은 그 아침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군 장병들이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장과 평화를 잇는 데에는 첨단 기술도 힘을 보탰다. 격오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장병들의 영상편지와, 인공지능 기술로 완성한 참전용사 헌정영상이 상영돼 새로운 시대의 감동을 전했다.
김지면 32사단장은 "선배 전우들의 헌신을 늘 기억하겠다"며 숭고한 호국정신의 계승과 중부권 안보 역량을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행사와 같은 노력이 지역사회와 국가 안보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육군 32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념사업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충청권과 세종지역의 안보 의식 고취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