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5.27% 급락…동일업종 약세에 5만 원대 후퇴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 주가가 5% 넘게 떨어지며 5만 원대로 밀렸다. 업종 전반의 약세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향후 IT 플랫폼 업종 전반의 실적 모멘텀과 규제 환경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60,700원 대비 3,200원 내린 57,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5.27%다. 이날 거래량은 5,775,053주, 거래대금은 3,385억 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는 시가 60,3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60,900원까지 올랐으나, 57,200원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3,700원 범위에서 널폭 조정을 보였다. 종가는 장중 저가와 고가 사이인 57,500원에 형성됐다.
시가총액은 25조 4,371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2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19.54배로, 동일업종 PER 31.00배를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높은 PER가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실적 부진 시 조정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날 카카오가 속한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은 마이너스 3.47%로 나타나 업종 전반에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과 빅테크 규제 이슈 등으로 성장주 전반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와 신사업 성과, 규제 리스크 완화 여부가 향후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금리 경로와 빅테크 관련 정책 방향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