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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밍타이거 충격 협업의 밤”…아이유와 재창조된 ‘미인’→비둘기와 플라스틱 속 초현실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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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밍타이거 충격 협업의 밤”…아이유와 재창조된 ‘미인’→비둘기와 플라스틱 속 초현실 절정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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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력의 문이 활짝 열린 순간, 바밍타이거와 아이유는 익숙함 뒤에 숨은 놀라움을 음악과 영상으로 한껏 쏟아냈다. 조명 아래 늘어선 무대의 긴장감, 언싱커블과 이수호, bj원진, 산얀이 원곡 ‘미인’을 새롭게 직조해낸 프로듀싱의 묘미, 그리고 멤버 소금이 정교하게 풀어낸 새로운 멜로디와 가사는 바밍타이거만의 세련된 시선을 선명히 드러냈다. 감각적인 이미지와 강렬한 파장, 그 경계에 선 채 이들은 한 번 더 장르의 해체와 재조립을 감행하며 케이팝 신에 낯선 자극을 선사했다.

 

대담한 선택은 음악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바밍타이거가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에서 ‘미인’ 프로듀싱과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전적으로 책임진 것은, 크루로서 외연을 넓히는 전례 없는 시도로 남았다. 이수호 감독과 산얀이 직접 비주얼 기획에 들어가며, 기존의 틀을 벗은 독창적인 영상미를 구현했다. 이 작업이 바밍타이거 내부 아티스트가 아닌 외부 프로젝트 프로덕션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대중음악계는 물론 영상 예술계에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초현실 무대 예고”…바밍타이거, 아이유 ‘미인’ 협업→비둘기와 플라스틱 향연 / Balming Tiger, CAM
“초현실 무대 예고”…바밍타이거, 아이유 ‘미인’ 협업→비둘기와 플라스틱 향연 / Balming Tiger, CAM

이어질 무대는 한층 더 초현실적이다. 바밍타이거의 단독 콘서트 ‘비둘기와 플라스틱’이 6월 28일과 29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베일을 벗는다. 한국 영화의 미장센을 대표하는 류성희 미술감독이 세트 디자인을 맡고, 밴드 실리카겔 김한주가 음악감독으로 함께하며, 공연의 사운드와 공간 모두에서 파격적인 융합이 이루어진다. 영화적 세트와 라이브 밴드, VCR 영상이 한 데 융합돼 구현되는 ‘공감각적 콘서트’가 예고된 가운데, 바밍타이거가 큐레이션한 음악과 영상, 공간 디자인이 관객의 오감을 강렬하게 자극할 전망이다.

 

예측을 거스르는 실험과 탄탄한 대중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바밍타이거의 이번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동시대적 케이팝 크루로 늘 변화를 거듭해온 이들이, 다시 한 번 창작의 한계를 부수는 새로운 장을 연다. 음악계, 영상계 모두에서 독창성의 상징적 사례로 떠오른 만큼, 이들의 예술적 여정이 앞으로 어떠한 변주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든 감각을 깨우는 사운드와 영화적 공간이 생생히 살아 숨 쉴 ‘비둘기와 플라스틱’은 바밍타이거만의 색채로 관객의 내면을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예술과 현실, 음악과 일상 사이의 울타리를 또 다시 넘어설 이 무대는 6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며, 국내 팬들과 공감각적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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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밍타이거#아이유#비둘기와플라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