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5,000원 저점 후 반등”…현대건설, 외국인 매도 속 실적 개선에 주목

서윤아 기자
입력

장중의 불안한 변동성 속에서도 시장의 시선은 현대건설(000720) 주가의 저점 형성과 반등 흐름에 머문다. 6월 18일 수요일, 오후 12시 1분의 전광판이 지닌 온기는 전일 대비 0.64% 내린 77,500원에서 머물렀다. 개장 초 78,500원까지 오르던 주가는 곧 가파른 내리막을 감지하며 75,000원까지 미끄러졌고, 단단한 저항선에 다다른 듯 이내 반등의 기미를 내비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현대건설 거래량이 약 96만 주에 이르렀고, 거래대금은 734억 원을 돌파했다. 들끓는 장세에도 외국인은 18만 주 이상을 쏟아내며 매도 우위를 분명히 했다. 이 여파로 외국인 보유율은 23.65%에서 움직임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출처=현대건설
출처=현대건설

한편 2025년 1분기 실적은 오랜 기대 속에서 점진적 회복세를 보여줬다. 현대건설은 매출 7조 4,556억 원, 영업이익 2,137억 원, 당기순이익 1,6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87%, 순이익률은 2.24%로, 직전 분기 대비 나아진 수치를 선보였다. 자산가치와 수익성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PBR 1.08배, 추정 PER 13.86배의 지표는 투자자의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인도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재 77,500원의 주가가 52주 최고가 81,600원과 비교해 소폭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대형 정비사업과 재건축 수주가 연이어 조명받는 현실 덕분에 시장의 시선은 향후 분기 실적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센 외국인 매도세와 불확실한 장세 앞에서도 기업의 모멘텀은 꺾이지 않았다. 투자자와 소비자에게는 다가올 실적 발표와 시장 상황 변화에 먼저 귀를 기울이는 주의 깊은 시선이 요구된다. 2분기 재개발, 정비사업 진척 등 주요 일정에 따라 주가의 추가 변동도 예상돼, 향후 현대건설은 또 한 번 지표와 수급의 협주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현대건설#외국인매도#1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