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이재명 대통령, 신임 지도부에 원팀 결집 강조

정치적 결속을 둘러싼 갈등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강한 ‘원팀’ 메시지를 던졌다.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새 지도부에 대한 신뢰와 당내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새 지도부와 당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대통령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곧 출범할 새로운 당 대표와 지도부에 미리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성장을 회복하고 희망의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완수하는 길에 민주당이 ‘원팀’이 돼서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증명한 것처럼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며 ‘당내 결집’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동지로 뭉쳐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호소하며, “한동안은 치열하게 경쟁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는 새로운 지도부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자”고 당원들에게 요청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당내 경쟁 구도 이후 불거질 수 있는 분열을 미연에 차단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강한 당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새로운 희망의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함께할 새 대표를 선출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당 행사 이후 여름휴가 일정으로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 계획이라고 알렸다. 정치권은 당내 결속의 강도가 향후 정국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