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대 하락세”…오클로, 대규모 거래 속 변동성 확대
전력 유틸리티 업계가 최근 주가 조정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오클로가 전 거래일 대비 3% 넘는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과 거래량 모두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오클로 주가의 단기 조정 구간이 장기 실적과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오클로는 전일 대비 4.62달러 내린 132.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률은 3.36%에 달한다. 시가 140.58달러로 출발해 141.7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한때 130.11달러까지 밀리며 하루 동안 11.59달러의 큰 변동폭을 보였다. 정규장 거래량도 1,143만주를 넘기며 약 15억 4천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오클로는 전력 유틸리티 시장 내 우량주로 꼽히지만 최근 변동성 확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함께 지적된다. 52주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최고 193.84달러, 최저 17.14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종가는 52주 신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현 시가총액은 196억 달러(한화 약 28조 252억 원)에 이른다.
재무지표 측면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은 30.7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8.14배로 나타난다. 경쟁사 대비 높은 값으로, 밸류에이션 리스크에 대한 시장 우려도 적잖다. 주당순이익(EPS)은 4.31달러, 주당순자산(BPS)은 4.72달러로 집계됐다. 정규장 마감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는 132.55달러까지 추가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력 유틸리티 업계 전반이 금리 불확실성과 성장 둔화 우려에 직면해 있다. 최근 미국 내 유틸리티 섹터 주가는 경기방어주임에도 불구, 성장주와 비슷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실적 성장 모멘텀이 미진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PER과 PBR 등 지표가 글로벌 기준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경우 장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의 이익 성장과 정책 신호, 글로벌 투자의 방향성이 향후 주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