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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손실 3,978억”…삼성SDI, 매출 22% 감소에 적자 전환
경제

“2분기 영업손실 3,978억”…삼성SDI, 매출 22% 감소에 적자 전환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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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2025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적자 전환했다. 31일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97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10억 원의 영업이익에서 대폭 악화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7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9% 줄었다.

 

이번 영업손실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787억 원을 42.7% 초과한 결과다. 순손실 역시 1,6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흑자 기조에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삼성SDI의 실적 개선 신호와 전방 시장 회복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978억…매출 22% 감소에 적자 전환
‘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978억…매출 22% 감소에 적자 전환

업계 관계자는 “2분기 매출·수익성 동반 부진은 전방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하반기 시장 정상화와 신사업 성과가 실적 반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경쟁업체와의 기술 격차 축소, 원가 부담 증대 등 중장기 리스크도 지적된다.

 

삼성SDI 실적 악화는 다른 전자 및 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회복세 전환까지 일정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SDI는 실적 개선 및 사업 재정비를 위해 하반기 생산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중장기 투자 계획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시장은 주요 수요처의 발주, 신제품 수주, 경쟁사의 실적 흐름 등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책 방향은 업종 내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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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영업손실#매출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