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교육행정 혁신”…한컴,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진출
AI 기반 교육행정 플랫폼이 국내 교육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경기도교육청이 주도하는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 LG CNS 컨소시엄의 핵심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됐다. 국내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추진된 본 사업은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교육 행정의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교직원들이 반복적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컴은 플랫폼에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검색증강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반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한컴피디아’,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 도구 ‘한컴 데이터 로더’를 공급한다. 더불어 웹 기반 실시간 협업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웹’, 다양한 문서 형식 통합 뷰어, 전자서명 솔루션 등 문서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기능들과 연동된다. 이러한 솔루션들은 생성형 AI(Generative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교직원들의 행정 자동화, 실시간 협업, 접근성 향상을 실현한다. 특히 질의응답 시스템과 실시간 문서 협업은 기존의 분절된 행정 처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다.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은 ‘교육공동체 포털’로 모든 디지털 서비스를 통합해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수요자의 서비스 접근성과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민원 처리, 정보 검색, 일정 관리 등 반복적 행정이 자동화되고, 실제 교육 및 소통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된다. 한컴 측은 이번 플랫폼 도입으로 교육 행정의 효율, 투명성, 서비스 만족도가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AI 기술은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줄이는 혁신의 도구”라며, “교육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까지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역시 교육행정의 자동화와 AI 활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서는 첫 지방교육청 단위 AI 전환임을 고려할 때, 향후 전국 확산이나 타 분야 파급도 점쳐진다. 한편, 교육 데이터의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교원 역량 강화 등 디지털 전환 전제 조건에 대한 준비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도입이 현실화됨에 따라 교육 행정의 혁신과 교직원 업무환경의 실질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정책·제도·윤리적 검토와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이 산업적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계는 이번 AI 기반 교육플랫폼이 실사용과 확산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