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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 초호화 결혼식 뒤 3억 벤틀리”…사기 전과 남편과의 불안한 동행→긴장감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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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 초호화 결혼식 뒤 3억 벤틀리”…사기 전과 남편과의 불안한 동행→긴장감 교차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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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너머로 퍼지는 햇살 아래 임성언의 미소는 한층 빛났다. 럭셔리한 차량의 곡선을 따라 스며든 조명과, 남편 곁에서 포착된 장면은 마치 세상과 차단된 또 다른 우주처럼 보였다. 행복했던 시작 뒤편엔 차갑고 강렬한 현실의 그림자가 묵직하게 깔렸다. 임성언의 일상은 겉으로는 화려했으나, 그 풍경 아래 도사린 긴장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최근 임성언이 연예계와 대중 앞에 선보인 벤틀리 벤테이가는 한눈에 드러나는 고가의 상징이었다. 약 3억원에 달하는 이 차량은 국내에서도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실제로 남편 이씨가 지난 1월 임성언에게 선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의 결혼 생활 전반에 사회적 관심이 더욱 쏟아졌다. 벤텔리의 반짝이는 외관만큼이나, 임성언과 남편을 둘러싼 복잡한 사정과 논란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용히 스며들었다.

“사기 논란 속 3억 외제차”…임성언, 결혼 후 초호화 일상→이목 집중
“사기 논란 속 3억 외제차”…임성언, 결혼 후 초호화 일상→이목 집중

남편 이씨는 현재 지역주택조합 업무 대행사 회장으로 재직하며 최소 200억원 이상을 유용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고, 사기·배임·횡령·업무방해·재물은닉 등 여러 중대한 혐의가 적용됐다. 무엇보다 이미 사기 전과가 3범인 전력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결혼식이 열린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의 초호화 현장은 축하와 동시에 논란의 중심이 됐다.

 

단지 남편의 의혹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씨가 오산·충북 오송·천안 직산·대구 범어·대전 도안·김천 혁신 도시 등 6개 지역의 주택조합 사업에 모두 연루됐으며, 단 한 곳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례가 없다는 점이 더해져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역마다 100억원이 넘는 소송이 줄을 잇고, 이미 누적된 범죄 전과로 불신도 깊어졌다. 화려한 결혼식과 벤틀리 벤테이가의 조합은 한편으론 임성언이 마주한 현실의 무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신혼여행조차 제주도로 한정된 가운데 이씨가 출국 금지 상태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며, 두 사람의 결혼이 곧 안정이 아닌 또다른 시험대임을 예고했다. 화려한 외제차와 사치스러운 풍경이 잠시의 위안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이면엔 언제 터질지 모를 불안정한 진실이 조용히 흐르느듯 보였다. 임성언의 행보는 이제 초호화 결혼식의 여운과 남편의 범죄 논란, 그리고 불안정한 현재와 맞물리며 사회 전반에 복잡한 여운을 남겼다.

 

결혼과 동시에 펼쳐진 화려함도, 고가 외제차의 반짝임도 임성언의 현재를 머무르게 하는 방패가 될 수는 없었다. 눈앞의 풍경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그리고 그 끝에 평온한 일상이 펼쳐질지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그녀를 향해 묵직하게 머물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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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벤틀리벤테이가#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