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테니스도 혁신”…위메이드, 위믹스 오픈 성과 강조
블록체인 기술이 생활 스포츠 현장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7월부터 인천까지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한 아마추어 테니스 축제 '위믹스 오픈 2025'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학 동아리와 테니스 동호회 등 236팀이 참가해 총 146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블록체인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이 응용돼 산업 내 파급력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스포츠 분야 블록체인 대중화’ 경쟁의 실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대회 운영 전반에 자체 개발한 ‘위퍼블릭’을 적용했다. 위퍼블릭은 참가 신청 및 정보 등록, 기부금 집행까지 모든 절차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성·신뢰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비 일부를 ‘위퍼블릭’ 내 후원 프로젝트에 자동 기부하는 모델도 시범 운용했다. 기존 스포츠 대회 운영 방식 대비 참가자 모집의 공정성, 재정 흐름의 투명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대규모 동호인 참여 기반 아마추어 대회에서 실전형 블록체인 플랫폼이 적용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실제 현장에서는 경기 결과 확정 및 주요 데이터도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 공유됐다. 주요 부문별 우승팀으로는 고려대학교 KUTC,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느티나무, 요단강 클럽, 그리고 특별전에서 서울대학교가 각각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참가자 다수가 “대회 시스템이 한층 개방적·신뢰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포츠와 IT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럽, 일본 등에서는 축구·야구 리그에 NFT 티켓, 경기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운영 투명화와 기부 연동 등 실용 영역에서는 국내 ‘위퍼블릭’ 류 사례가 비교적 앞서 나간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플랫폼은 데이터 보호, 개인정보 규제, 인증 관련 제도적 진입장벽을 꾸준히 지적받아왔다. 위메이드는 “내년 ‘위믹스 챔피언십 2025’ 등에서 사회공헌 연계, 이용자 참여 확대 등 협력 모델을 추가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블록체인 산업단체 등은 “사회 기반 인프라와 데이터 신뢰성의 균형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 내다본다.
산업계는 이번 적용이 스포츠·바이오·IT 등 신산업의 실제 필드 확장을 자극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사용자 경험, 제도와 윤리의 균형이 다음 단계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