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불후의 명곡, 울산을 뒤흔든 떼창”…서문탁·전인권→심장을 울린 밤의 여운
엔터

“불후의 명곡, 울산을 뒤흔든 떼창”…서문탁·전인권→심장을 울린 밤의 여운

신도현 기자
입력

한여름 밤에 펼쳐진 폭발의 순간,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1부가 음악의 또 다른 진경을 무대 위에 새겼다. 서문탁의 압도적인 샤우팅과 잔나비의 몽환적인 선율, 체리필터의 청량함, FT아일랜드의 강렬한 무대는 울산을 록의 본고장으로 물들였다. 전인권밴드의 깊이 있는 여운 속에, 무대와 관객은 서로의 열기에서 정점에 올랐다.

 

로큰롤의 포문을 연 서문탁은 ‘사미인곡’에서부터 시나위의 명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까지, 파도처럼 몰아치는 보컬로 6천 명 관객을 첫 소절부터 휘감았다. 이어진 잔나비의 시간, 스페셜 MC 최정훈은 유쾌한 말솜씨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초록을거머쥔우리는’과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으로 밤공기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불후의 명곡, 울산을 뒤흔든 떼창
불후의 명곡, 울산을 뒤흔든 떼창

체리필터의 등장은 자유의 함성 그 자체였다. ‘오리 날다’에 터져 나오는 떼창, 워터캐논이 쏟아지는 무대 위 쾌감, 이어진 ‘해야’의 드라마틱한 전개까지 록 페스티벌의 생생한 한복판이 그려졌다. FT아일랜드는 ‘THUNDERSTORM’과 ‘Champagne’으로 폭풍을 몰고왔고, ‘바래’ ‘Freedom’에서는 관객과 일체가 돼 온몸으로 록을 노래했다.

 

깊은 밤이 짙어지는 순간, 전인권밴드는 전설의 무게를 증명했다. ‘걱정말아요 그대’가 울려퍼질 때는 위로의 기운이 관객을 감쌌고, ‘돌고 돌고 돌고’와 ‘행진’을 거치며 록의 정점에서 하나된 열광이 분출됐다. ‘그것만이 내 세상’ 전인권 헌정 무대와 ‘사랑앓이’의 앵콜이 이어지며 울산 록 페스티벌은 환호와 떼창으로 온몸을 진동시켰다.

 

무대를 가득 메운 6천 명의 목소리는 방송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레전드 무대”, “화면 너머로 귓가가 울린다”는 찬사가 이어졌고, 록 페스티벌의 뜨거운 에너지는 밤새 시청자 마음에 남았다.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1부의 모든 무대는 8월 2일 밤 시청자와 하나 된 열기로 기록됐다.

신도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불후의명곡#서문탁#전인권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