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에너지음료 만남”…동아제약, 박카스F 배틀그라운드 에디션 출시
게임 IP와 에너지음료 브랜드의 협업이 유통 시장의 성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제약은 대표 음료 박카스F와 글로벌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IT와 바이오, 콘텐츠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마케팅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동아제약은 이번 제품 출시로 박카스F 병 라벨과 10입 케이스 패키지에 배틀그라운드 게임의 대표 항목과 디자인을 적용했고, 브랜드 고유의 블루 컬러와 게임 속 캐릭터 그래픽의 조화를 통해 게임 팬층의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10입 케이스 구매 시, 뚜껑 안쪽에 인쇄된 난수 번호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전용 티셔츠와 네임플레이트 등 디지털 한정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동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협업은 동아제약이 식의약품 유통·마케팅에 게임화(Gamification) 요소를 결합한 사례로, IT와 바이오 산업의 경계 융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증정 아이템은 스팀, 카카오, 에픽 등 PC 플랫폼 전용이며, 이벤트 참여는 계정당 1회로 제한된다. 발급된 아이템은 영구 사용이 가능하며 수량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된다. 제품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전국 편의점, 슈퍼, PC방, 동아제약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에서 한정 판매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인 박카스F가 국내외 게임 유저를 타겟으로 MZ세대와의 브랜드 접점 강화에 나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과 식의약품 협업 마케팅은 해외에서도 늘고 있지만, 이처럼 실제 아이템을 통한 연계 이벤트는 국내 업계에선 이례적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과의 콜라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이번 협업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융합 실험으로 남을지, 실제 매출 증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게임화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참여 유도와 신규 수요 창출 모델이 유통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지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