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G 문성훈, LA 헬기 아래 멈춰선 시선”…낯선 일상 속 단호한 고백→울림 커졌다
낯설지만 어딘가 익숙한 LA의 아침, 문성훈의 화면에는 햇살보다 선명한 긴장감이 스며 있었다.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헬기는 하루를 깨우며 그의 심장에도 묵직한 파동을 남겼다. 문성훈은 담담히 "스케일이 달라, 시위 절대 못 함"이라고 적었고, 팬들은 그 너머에 실린 복합적인 감정을 흡수할 수밖에 없었다.
문성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LA 하늘을 도는 헬기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작은 화면에 펼쳐지는 그 풍경은 단순한 이국 생활의 여유와는 결이 달랐다. 최근 미국 현지에서 잇따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진행되고, 특히 LA 시내 곳곳에 야간 통행금지까지 내려지며 긴장감이 도시에 스며들었다.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애틀랜타, 멤피스 등 전역으로 확대되는 시위 상황은 도심 분위기를 한껏 무겁게 만들었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실시간으로 겪는 셀럽의 기록은 사소한 일상 풍경이 아니다. 문성훈은 여전히 익숙한 리듬으로 하루를 꿋꿋이 살아내지만, 도시의 소란 속 작은 안부에는 새로운 가족과 함께하는 LA 생활의 현실적인 무게가 묻어난다. 그는 1997년 NRG 멤버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에는 9살 연하의 전직 승무원과 재혼했다. 이제는 LA라는 낯선 곳에서 소소한 평안을 찾아가는 일상도 팬들에게 큰 울림이 된다.
서늘한 새벽 공기와 불안한 도시의 소식, 익숙해질 듯 긴박한 분위기가 맞물린 순간에도 문성훈은 자신의 감상을 직접 전한다. 평범한 하늘 아래 따뜻하지만 단호한 그의 고백은 거센 변화의 소용돌이 속 이방인의 마음을 대변한다. 문성훈이 남긴 오늘의 기록은, 다른 세상 어딘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조용한 위로와 깊은 공감의 메시지로 각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