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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 유리벽 물빛에 잠기다”…수조 앞 침묵→가을밤 잔상에 쏟아진 해석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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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수조 속 물고기들 사이로 자이언티의 시선이 조용히 스며든다. 유리벽 너머로 번지는 물빛에 그의 존재는 마치 세상과의 경계를 허무는 듯 다가섰다. 차가운 가을밤의 공기가 서서히 퍼지던 그 날, 자이언티의 고요한 표정은 깊은 여운을 바람처럼 남겼다.
밝게 탈색된 헤어와 검은 뿔테 안경, 선 굵은 스트라이프 셔츠는 어항의 물결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고, 손가락에 낀 독특한 반지와 손에 들린 스마트폰이 자이언티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는 말 한마디 없이 사진 한 장 속에 오롯한 감정과 여백, 그리고 바쁘게 떠도는 일상 가장자리에서 피어나는 예술의 조각을 담아냈다.

무수한 물고기와 인간, 그 사이에 놓인 투명한 유리벽. 자이언티는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그 조용한 순간에서, 자신만의 시선과 감성을 엿보게 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마치 새로운 세계를 보는 듯하다", "자이언티만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데뷔 이후 감각적인 음악과 비주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자이언티는 이번 가을에도 삶의 정적과 온기를 기록하며, 소리 없는 예술적 울림을 전하고 있다. 팬들의 공감이 더해지며 자이언티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마저 특별한 순간으로 바꾼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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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티#인스타그램#가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