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컴, 스팀 가을 할인 돌입”…크래프톤 신작 글로벌 공략 본격화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Dinkum)’이 글로벌 플랫폼 Steam의 가을 할인 프로모션에 참여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이 유통을 맡고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5년 동안 제작한 이 게임은, 올해 4월 정식 출시 이후 첫 대형 할인 행사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딩컴’의 이번 프로모션과 플랫폼 확대를 PC 시뮬레이션 게임 시장 내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딩컴은 2022년 7월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등장한 이후, 독특한 호주 생태계와 자유도 높은 섬 개척, 탐험·채집·제작·농사·사육 등 복합 시스템을 결합해 차별화된 게임플레이를 선보여왔다. 올해 정식 버전 전환으로 콘텐츠 완성도를 높였으며, 단순 가격 할인 외에도 계절 할인에 맞춰 새로운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특히 탐색과 섬 확장, 사용자 맞춤형 꾸미기 기능이 기존 생존 게임과 달리 장기간 몰입형 플레이를 유도한다는 평가다.

현재 스팀을 통해 지역별 순차적으로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 중이며, 이번 가을 세일은 한국시간 10월 7일 새벽 종료 예정이다. 이후 닌텐도 스위치로의 글로벌 출시를 예고, 하반기 플랫폼 확장이 예정돼 있다. 개발자 제임스 벤던은 “출시 후 신규 상점 콘텐츠 등 무료 업데이트를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DLC보다는 본편 내 신규 요소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에서는 동물의 숲, 스타듀밸리 등 생활 시뮬레이터 장르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딩컴은 호주 생태계와 고유 미션 구조로 차별성을 부각해 해외 이용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국내외 게임 시장 역시 단순 흥행을 넘어, 독창성과 장기 서비스 역량이 성공 요인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한편, DLC 위주 수익화 대신 무료 콘텐츠 중심 운영 방침은, 과금 모델 논란이 잦은 서구권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계는 이번 할인과 플랫폼 다변화 전략이 신생 IP로서 딩컴의 시장 안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