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새 감독 체제 첫 대결”…토트넘, 번리전서 홈 개막→손흥민 거취 촉각
스포츠

“새 감독 체제 첫 대결”…토트넘, 번리전서 홈 개막→손흥민 거취 촉각

한유빈 기자
입력

새벽의 기대와 떨림이 다시 구단을 감쌌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한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각오로 스타디움에 모였다. 번리와의 8월 16일 홈 개막전은 17년 만의 영광, 그리고 새롭게 맞이하는 전환의 시간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안겼다.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과 승격팀 번리의 맞대결로 시즌의 서막을 연다. EPL 사무국이 발표한 공식 일정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이번 시즌 첫 발을 내딛는 무대가 된다. 팬들은 유로파리그 우승의 열기를 품은 채 다시 리그 성적 반등이라는 더 큰 목표 아래, 홈팬들의 환호로 그라운드를 채울 예정이다.

“개막전서 번리와 맞대결”…토트넘, EPL 2025-2026시즌 홈→새 감독 체제 출발
“개막전서 번리와 맞대결”…토트넘, EPL 2025-2026시즌 홈→새 감독 체제 출발

토트넘은 전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1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17위로 턱걸이 잔류에 그쳤고, 변화가 시급해진 프런트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그 빈자리는 브렌트퍼드에서 안정된 리더십을 선보인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메웠다. 새 사령탑은 개막과 동시에 팀 색깔을 녹여내며 부진의 흐름을 단호히 끊고자 한다.

 

이번 개막전 상대 번리는 챔피언십(2부리그) 2위로 승격에 성공, 1부 복귀의 기쁨을 안고 토트넘 원정에 나선다. 2023-2024시즌 19위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빠른 회생과 함께 개막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채비를 갖췄다. 이에 따라 인내와 상승, 그리고 복수의 감정이 그라운드를 교차한다.

 

전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손흥민에게 쏠린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약 70m를 질주해 기록한 ‘원더골’로 FIFA 푸슈카시상을 품은 기억이 생생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이적설과 함께 마지막 시즌 활약 여부에도 시선이 모인다. 즉, 개막 무대에서 보여질 손흥민의 모습은 결과만큼이나 글로벌 팬심을 좌우하는 포인트다.

 

현지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재도약을 노릴 만하다.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은 리그 성적 반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팬들 역시 SNS를 통해 “역사적인 개막전,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팀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38경기의 장대하고도 치열한 여정은 개막전에서 첫 색을 칠한다. EPL 2025-2026시즌은 내년 5월 24일 막을 내린다. 이어질 토트넘의 첫 발자국, 그리고 손흥민의 현장에는 승부 그 이상의 시간과 감정이 흐른다. 개막전이 품을 첫 울림은 팬들의 긴 기다림을 희망으로 채운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토트넘#손흥민#토마스프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