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16.16% 급락…코스닥 약세장 속 개별 악재 우려 확대
11월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인공지능 솔루션 업체 노타 주가가 16%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과 업종 전반의 약세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으로, 향후 수급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노타는 KRX 정규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36,200원에서 5,850원 떨어진 30,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16.16%로, 같은 날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 -3.42%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성적이다.

장 초반 주가는 시가 31,100원에 형성된 뒤 한때 33,000원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매도 물량에 밀리며 29,600원까지 밀렸다. 하루 변동폭은 3,400원에 달해 수급 불안이 부각된 거래였다. 거래량은 2,419,672주, 거래대금은 759억 2,600만 원을 기록해 단기 매매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6,423억 원으로 코스닥 124위에 자리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1.36% 수준에 그쳐 외국인 비중이 아직 낮은 종목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28.20으로 형성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노타의 고평가 부담과 변동성 확대가 동반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을 두고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데다,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겹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기술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이 글로벌 금리와 유동성 변수에 민감한 만큼, 단기 재료 소멸 구간마다 주가 조정이 반복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만큼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수급이 재편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공지능 관련 성장 모멘텀 자체는 유효하지만, 변동성이 큰 성장주 특성상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향후 노타 주가 흐름은 코스닥 전반의 위험 선호 회복 여부와 함께 실적 가시성, 추가 사업 성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