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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모델하우스 불길에 건물 위태”…화재 진압·붕괴 우려 속 혼란
사회

“수원 모델하우스 불길에 건물 위태”…화재 진압·붕괴 우려 속 혼란

배주영 기자
입력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지역사회가 긴장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 0시 10분경 시작된 불은 철거 중이던 3층 목조 건물을 빠르게 덮쳤다. 인근 수원터미널 주변은 차량이 전면 통제됐고, 주민들에게는 긴급 안내 문자가 두 차례 발송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5대와 인력 120명을 투입했다. 대응 1단계는 주변 4개 이하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되는 체제로, 현장에서는 건물 붕괴 가능성을 우려해 안전 거리를 두고 진화 작업이 진행됐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35분 만인 오전 2시 45분경 잡혔고, 이후 잔불 정리와 안전 확인이 이뤄졌다.

출처: 염태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출처: 염태영 국회의원 페이스북

이날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해당 모델하우스는 연면적 5,059㎡의 목조 구조물로, 사고 당시 지난 21일부터 철거 중이었다. 관계 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이후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등 정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수원시는 새벽 0시 30분대에 두 차례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고, 터미널사거리 전 방향의 차량을 통제하며 우회로를 안내했다. 이날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화재 직후 “불길과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졌으며, 당국의 빠른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대형 목조 건물의 철거 및 화재 관리 기준 점검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임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목조 가설 건물 화재와 관련한 크고 작은 사고가 꾸준히 발생해왔으나, 현장 안전 수칙 점검 실효성에 대한 근본적 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안전관리 실태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구조적 안전 관리와 관련한 현장 점검 시스템의 실효성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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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모델하우스#소방당국#권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