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전망치 웃돌아”…애플, 실적 호조에 투자 심리 개선 기대
현지시각 30일, 미국(USA)에서 애플(Apple)이 올해 3분기(회계연도 4분기) 기준 매출 1,02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022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정보기술(IT) 업계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분기 주당 순이익도 1.85달러로 집계돼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1.77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의 실적 발표 직후, 미국 증시 프리마켓에서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신호가 포착됐다. 애플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내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경기 변동과 공급망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제품 수요와 신제품 출시 효과, 효율적 비용 통제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미국과 글로벌 시장 전반의 소비심리 위축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 분기 실적은 주요 IT기업 전반의 하반기 흐름을 가늠하는 풍향계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과 증권사 등은 애플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이 연말 증시 변동성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애플이 여전히 탄탄한 수익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했다”며, 시장 기대치 초과 달성이 기술주 중심의 투자 트렌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4분기 IT기업 실적 동향과 글로벌 매크로 경제지표, 소비심리 변화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준의 정책 방향과 세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넘어선 점은 당분간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사회는 향후 대형 IT기업들의 실적과 그에 따른 증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