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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자기만의 도시를 걷다”…시선을 꿰뚫는 침묵→내면의 자유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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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자기만의 도시를 걷다”…시선을 꿰뚫는 침묵→내면의 자유 울림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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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회색 벽돌 계단 위, 도심 한복판에서 문별은 흐르는 시간에 고요한 반향을 남겼다. 검은 머리카락 아래로 늘어뜨려진 시선과 담담하게 굳은 표정에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단단함이 서려 있었다. 그녀가 앉은 자리는 잠시의 숨결보다 오래된 기억을 간직한 듯, 꾸밈없는 태도만으로 도시의 공기결을 바꾸었다.

 

짙은 블랙 티셔츠와 패턴이 더해진 카무플라주 팬츠, 군더더기 없이 매치된 광택 있는 블랙 숄더백과 가는 실버 체인, 회색의 캡모자까지. 문별은 작은 디테일 속에서 시크함과 자유로움, 두 가지 온도를 동시에 그려냈다. 햇살을 따라 무심히 드러난 팔의 여러 타투, 거침없는 액세서리 조합 역시 한 여름 거리와 교차하며 자신만의 무드를 정립했다.

“낯선 시선에도 멈추지 않는다”…문별, 도심 속 고요한 반전→시크 무드 완성 / 걸그룹 마마무 문별 인스타그램
“낯선 시선에도 멈추지 않는다”…문별, 도심 속 고요한 반전→시크 무드 완성 / 걸그룹 마마무 문별 인스타그램

무표정으로 응시하는 문별의 사진에서는 복잡한 세상에 거리낌 없는 진심이 묻어났다. 도회적이지만 속을 쉽게 내보이지 않는 독립적 기운, 익숙한 고독과 낯선 자유가 절묘하게 교차했다. 주변의 소음과 대조되는 그녀의 침묵은 오히려 담대한 발걸음으로 남았고, 내면의 여운을 길게 남겼다.

 

뿐만 아니라 실버 액세서리는 도시의 거친 결과 섬세한 감성을 잇는 연결점이 됐다. 타투와 보디라인은 부드럽게 흐르면서도, 선명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대비를 빚어냈다. 그녀가 직접 올린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메시지 없이 오롯이 스스로의 감정과 서사를 완성해내며, 팬들은 “역시 문별답다”는 격려와 함께 고유한 분위기에 한껏 몰입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별은 최근 활발한 활동과 함께 꾸준히 자신만의 결을 다져오고 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단단하게 심화된 문별만의 시크한 여운은 이번 여름 도시 한가운데에 잊지 못할 기억을 또 하나 남기게 됐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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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마마무#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