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미셸 들라크루아 전시 앞 고백”…깊은 여름날 스며든 파리의 향수→공허한 오후의 흔적

문틈 사이로 흘러드는 여름 햇살이 한낮의 카페를 은은하게 비췄다.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는 넓은 창가에 앉아 팔꿈치를 의자에 기댄 채, 손끝에 턱을 살포시 얹은 조용한 표정으로 깊은 사색의 세계에 잠겼다. 주변에는 무심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나무 의자, 진회색 팬츠와 아이보리 티셔츠, 그리고 허리에 가볍게 맨 데님 가방이 박규리만의 잔잔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여유롭게 놓아둔 스마트폰과 소박한 식기들, 가만히 번지는 조명 아래 일상은 고요한 여운을 남겼다.

박규리는 “더위 먹은 김에 와인도 먹고 라면도 먹고 미셸 들라크루아 전시 보며 눈물 찔끔 파리에서 살아본 적도 없는데 이 분 작품을 볼때마다 왜 파리의 향수병을 느끼는지 나도 알 수가 없음”이라는 진솔한 감상으로 하루의 남다른 순간을 기록했다. 익숙하지 않은 도시의 이름 속에서조차 박규리는 자신만의 감정선으로 깊숙이 파고든 파리의 향수와 서늘한 여운을 고백해, 한여름의 무더위와 대비되는 잔잔함과 그리움을 전했다.

이날 팬들은 박규리의 새로운 감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규리의 감성에 동감한다”, “사진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파리를 닮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등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이어졌다. 유독 깊은 장마철, 낯익은 일상 속에서도 박규리는 스스로도 설명하기 힘든 그리움의 감정을 마주하며,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인 카페의 오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채웠다.

여름 오후의 긴 숨결이 깃든 카페 한켠, 박규리는 한 조각의 감정과 풍경을 팬들과 나눴다.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결이 고요하게 스며든 이날, 그녀는 전시장에서 한층 깊어진 자신을 발견했고, 팬들은 그 순간을 함께 호흡하며 더욱 넓어진 박규리의 감정선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