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18억 원·매출 7.2% 증가”…현대위아, 방산·차량 부품 실적 개선
현대위아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나란히 늘어난 3분기 실적이 31일 발표되며, 차량 부품과 방위산업 등 주력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신규 차종 부품 공급 증가와 함께 국내외 엔진 매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위아가 31일 밝힌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매출은 2조1,519억 원으로 전년보다 7.2% 늘었으며, 모듈과 엔진, 구동 부품, 방위산업 부문 모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순손실은 114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회사 측은 기아의 신규 차종 부품 공급 확대로 인한 모듈 매출과 국내외 엔진 수요가 실적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산 부문은 납품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멕시코 법인 차종 단산에 따른 매출 감소분도 이러한 주력 사업 성장으로 상쇄했다는 평가다.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완성차업체 수익성 회복과 수출 확대가 기대되면서, 차량 부품 산업 전반에 긍정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위아 역시 방위산업 수출 경험을 토대로 관련 매출의 지속적 증대를 예견했다.
자동차부품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익성과 수출이 개선되면 부품사들의 매출 증대 흐름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방산 수주가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임을 강조했다.
현대위아는 “국내 완성차 수익성과 수출 확대와 함께 차량 부품과 방산 매출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실적은 방위산업과 자동차부품 부문 성장세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현대위아와 부품업계의 실적은 완성차 수출 확대, 방산 부문 수주, 경기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