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카니 정상, 잠수함 심장 강화 의지”…한·캐나다 안보협력 새 단계로→방산 프로젝트 주목
묵직한 시간의 강을 건너, 이재명 대통령이 캐내내스키스라는 낯선 도시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마주했다. 유서 깊은 우정의 무게부터 미래를 향한 냉철한 시선까지 교차하던 이 자리는, 잠수함의 심장을 둘러싼 한·캐나다의 안보 운명이 오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두 정상은 방산 분야를 넘어 에너지 안보와 인공지능 미래 영역까지, 협력의 그물을 더 깊게 엮겠다 약속했다. 특히 세계 7대 강국이 공유하는 방산의 파장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33조 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을 언급하며 “한국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캐나다와 안보·방산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허한 수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오랜 세월 받아온 부채를 마침내 ‘세계의 도움’이자 ‘평화의 방패’로 갚아나가겠다는 의지가 실렸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한국의 방산 역량을 잘 알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자신감은 단순한 외교적 형식이 아니라, 역내 안보는 물론 지구촌이 공유하는 위협에 맞서 두 나라가 ‘적극 공조’로 나아가야 함을 시사한 것이었다. 심화하는 중동 기능 위기, 불안과 긴장에 실려온 한반도 정세까지, 현안을 앞에 둔 양국 정상은 “역내 긴장이 하루빨리 완화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나란히 냈다.

멈추지 않는 대화 끝에,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는 취임 이후 내가 처음 찾은 나라”라며 과거 한국전쟁 참전에 담긴 인연을 떠올렸다. 그 인연은 성장과 발전의 시간 동안 더욱 굳건해졌고, 이제 대한민국이 ‘세계에 진 빚’을 갚아야 할 때라는 고요한 다짐으로 귀결됐다. 양국은 머지않아 잠수함 사업을 비롯한 주요 방위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 확대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양국장관 협의회 등을 통해 방산·안보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